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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프론트엔드 기술 면접 후기들

2020.08.24.

이 글은 3월 말에 막 이직 준비를 시작했을 때 썼던 글이다.

 

지금은 이직해서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 + 근무 중이라 이제 이 글을 공개해도 될 거 같다 :)

 

이 때는 공부가 더 안된 상태에서 봤던 라이브 코딩들이라 내 무식함이 부끄럽지만 앞으로 이직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된다면야....!

 

결과는 이랬다.

  • 첫번째. 라이브 코딩 합격 > 최종 불합격
  • 두번째. 라이브 코딩 불합격
  • 세번째. 라이브 코딩 합격 > 최종 합격

※ 후회, 자책 주의

 


 

2020.03.30.

최근에 봤던 세 번의 경력 면접을 보면서 느낀 점과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겠다를 정리하였다.

기업 규모와는 관련없이 라이브코딩은 다들 보는 추세인거 같다.

그런데 세 번 모두 유형이 달라서 아주 신비롭다.

비록 다 떨어졌지만[1] 혹여나 비슷한 면접을 준비하고 계신분들께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게 도움이 되었으면 함U_U흑흑..

[1] 세번째 인터뷰 때 너무 혼났어서 당연히 떨어지겠구나 해서 이렇게 썼는데 합격했었다.

아무 레퍼런스도없이 직접 체감해야해서 멘탈이 와르르 무너졌다..

 

 


1. 알고리즘 테스트

가장 먼저 봤던 면접이 기본 알고리즘 테스트였다.

신입 코딩테스트랑 똑같은데 내가 본 면접은 덜체계적이어서 성능 신경안쓰고 막 풀었다.

만약 제한 사항이나 몇 초 내로 몇십개의 테스트 케이스를 통과해야 하는 문제였다면 더 깊은 지식을 갖고 풀었어야 했다.

 

사실 답이 없다.. 알고리즘은 단기간에 준비한다고 되는게 아니니 원...

 

그저 꾸준히 알고리즘 문제풀고 복기하면서 하나씩 내걸로 만들면 된다.

아이러니한건 알고리즘이 가장 자신없었는데도 체감상 가장 쉬운 면접같다..

사실 알고리즘 테스트는 통과했는데 다음이 문제였었지 ㅇㅇ 이건 어쩔 수 없이 회사와 내가 인연이 아니었던걸로U_U

 

 

2. UI 라이브러리 기반 테스트

두번째로 본곳은 IDE웹에서 reactJS 기반으로 CRA로 기본틀만 제공된 상태에서 요구사항을 받아 테스트를 보는 형식이었다.

면접관님이랑 유선으로 실시간으로 대화하면서 어떻게 개발하는지 과정을 평가하는 방식

요구 사항을 모두 구현했다! 가 평가 기준이 아니었다는 점

 

불합격 이유를 알려주지않아서 뭐가 문제인지는 구체적으로 짐작하긴 어려우나 아마 커뮤니케이션 혹은 개발 순서나 설계 미흡 이런 점들이 원인이었을지 않았을까...

테스트를 보고 느꼈던건 프로젝트 경험이 부족하거나 설계를 많이 해보질 않으면 잘보긴 힘들거 같았다.

 

만약 현 직장에서 새 프로젝트를 맡기 힘든 상황이거나 소통할 길이 없다면 외부 프로젝트를 많이 해보는 게 도움이 될수도...

 

 

 

3. Pure 자바스크립트 테스트

어떠한 프레임워크나 라이브러리를 쓰지않고 ES5(ES6 이상을 허용하는 곳도 있음) 자바스크립트 기반으로 문제를 푸는 테스트.

 

2번 처럼 요구사항을 모두 구현했다! 가 평가 기준이 아니었음

 

이게 사실 제일 어려웠었고 긴장도 미치게 되었다.

 

1. 일단 기본적인 쓰임새도 기억 안날수 있음.. addEventListener 도 기억안나서 해매고...ㅁㅊ

 

2. 전역 변수 엄청 많이 쓰고...무슨 절차지향 프로그래밍 마냥... 그렇게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 봐놓고 참나ㅠㅠ

 

3. 자바스크립트 지식도 그렇게 많이 봤으면서 아직 깊이 보지 못한 부분도 많고...

 

4. ES6부터 지원하는 모듈은 사용하지 못해서 직접 구현해야 하는 것도 있었고... (이거 정말 미칠뻔ㅠㅠ)

 

 

 

 

담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전역 변수 쓰지말고 제발 OOP 관점에서 풀 수 있도록 하자... 어떤 문제를 받든간에ㅠ

 

왜 막상 가면 저렇게 생각하고 풀었는지 스스로도 참 한심하다ㅠㅠ

 

전역 변수 툭하면 쓰지말자....

생성자 함수로 묶어서 관리하자....ㅠㅠ

 

아무래도 평소에 편하게 UI 라이브러리를 사용하고 하니 별로 의식안하고 있었는지 이전의 그 나쁜 버릇이 다시 도져서 너무 부끄러웠지만 다음엔 좀 생각하고 푸는 연습을 해야겠다.

 

신입 취준때는 사실 면접 준비 딱히 안하고 평소에 생각하던대로, 공부했던대로 했던 게 더 잘 되었었는데 확실히 경력 면접은 다른 거 같다. 면접있다고 공부하기 보다 평소에 습관을 들이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고 공부하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