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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2020-04-29 사이드 프로젝트, 꼭 해야 하나요?

동생 아이폰에 있는 팟캐스트로 디자이너 두 분이 나오셔서 사이드 프로젝트에 대한 좋은 의견들을 공유해주셨다. 디자이너 뿐만 아니라 개발자한테도 도움이 많이 될 듯 싶어 정리해 보았다. 개인적으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꼭 기억하고 싶은 키워드는 굵은 글씨로 표기하였다.

 

1. 사이드 프로젝트를 왜 하게 되었나요?

- 회사에서 일정한 성취감을 유지하기 힘들어서

-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어서

 

2. 사이드 프로젝트의 장점

- In-out discount 현상을 감소시킬 수 있다.

In-out discount란 외부자의 의견보다 회사 내부의 의견의 설득력이 더 떨어지는 현상으로, 외부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타인을 설득할 수 있는 힘과 요령을 쌓을 수 있다.

 

3. 사이드 프로젝트의 단점

- 주말도 사이드 프로젝트에 시간 투자를 해야 해서, 체력 소모가 생김

- 수익이 발생하는 순간, 회사 내부에서의 시선이나 성과가 저조할 시, 이에 대한 구실을 제공할 수도 있음

- 사이드 프로젝트에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면 생활 밸런스가 꺠질 수 있음

 

4. 어떤 프로젝트를 해야 할까요?

- 세 가지 기준이 있음

  • 본업에 도움이 되는가?
  • 자발적으로 하고 싶은 일인가?
  • 내 가치를 향상시키는 일인가?

- 해야 하는 일고 하고 싶은 일의 교집합을 찾기

예를 들어, 디자이너의 경우 새로운 툴을 써봐야 하는 일과 무인양품에서 만든 호텔을 방문하고 싶은 것을 일과 연결시켜, 호텔을 방문하고, 디자인적인 리뷰를 분석을 해보기

 

5. 몇 주만에 하는 것이 좋을까요?

- 4주를 목표로 하여 단기적으로 잡았다.. 장기적으로 진행하게 되면 진행 속도가 쳐지게 되고 목표가 불분명해질 수 있기 때문.

- 죽어도 해야 하는 리스트를 매일 작성하여 이 기능만은 오늘 구현한다는 생각으로 임함

- 프로젝트의 전체적인 기능은 최소화하고, 런칭을 목표로 진행함

 

6. 사이드 프로젝트의 범위는?

- 팀원 간 목표가 분명한지를 늘 확인함. 어떤 사람은 수익일수도 있고, 누군가는 브랜딩, 누군가는 재밌어서 참여할 수도 있음.각자의 목표를 공유하여 늘 상기시키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함. 즉, 이걸 왜 하는지를 늘 상기시킴

 

7.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면 좋을 시기

- 회사에서 찾을 수 있는 성취감이나 의미가 옅어졌을 때 시작하기

가장 이상적인 시기는 회사에서의 성취감이 정점에 달했을 때.

- 회사에서 무기력을 해소하고 싶거나 자신감와 원동력을 얻고 싶을 때 시작하기.

- 심적, 환경적 부담감이 없을 때(번아웃이 없을 때) 시작하기.

 

8. 사이드 프로젝트 착수 시 필요한 것

- 시작하기 전부터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 생각난 것들을 기록하기

- 이미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시작했고, 어느정도 안정적을 진행하고 있는 사람을 찾아보고, 그 사람을 모델로 레퍼런스를 쌓기

- 시간 재화도 중요함. 야근이 잦거나, 출퇴근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 시작하기 어려울 수 있음

 

9. 사이드 프로젝트를 일로 봐야 할까요? 취미로 봐야 할까요?

- 일과 취미의 교집합이었다. 어느 한쪽이 아닌 그 중간 지점 쯤인 듯. 회사에서 하는 일과 하는 업무나 행동은 같아도 내가 스스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일로 치지는 않았음

- 동료들과 함께 진행하는 경우, 일의 성격이 강하기는 하지만, 회사에서 하는 일과는 결이 다른 느낌이었다.

 

10. 마지막으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고 싶은 사람에게 주고 싶은 조언은?

- 여럿이서 하는 경우, 정기적으로 대면하면서 진행하기. 대면하면서 진행하면 어느 정도의 강제성?도 생겨서 진행이 더욱 수월함. 모여서 회의할 때 포맷과 형식을 정하기 (+KPT 해보기)

- 개인으로 진행할 경우, 퍼스널 브랜드를 만들기.

퍼스널 브랜드란, 내 이름이 아닌 서비스 혹은 컨텐츠를 브랜딩하여 이것을 개인 브랜드로 사용

퍼스널 브랜드의 장점: 항상 자기소개를 할 때 회사와 부서로 소개했는데, 이것은 마치 회사에 나를 종속시키는 기분이 들었고, 나에 대해 충분히 설명이 되지 못하였음. 또한 이직을 하더라도 내 정체성을 가질 수 있는 브랜드를 얻을 수 있음.

또한, 만약 사이드 프로젝트가 실패하더라도, 이것은 나라는 사람이 실패한 게 아니라, 내가 만든 브랜드 중 하나가 실패한 것이므로 다음 도전을 할 자신감을 잃지 않을 수 있음.

만약 수익이 발생하고, 이것이 회사에 알려져 주변의 관심을 받게 되더라도 회사와 내가 분리되어 있어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할 수 있음